피해사례

해수부는 지난 2008년 해파리로 입은 어민 피해를 집계한 결과 최대 2,290억원에 이른다는 추정치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한여름 8월 남해안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돼 그물을 끌어올리면 “물 반, 해파리 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때문에 참장어, 전어, 새우, 병어 등의 조업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되고 그물 손상으로 인한 수리비 등으로 어민들의 속앓이는 말도 못한다고 합니다.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는 시기와 맞물려 물놀이객들이 해파리에 쏘여 응급실을 찾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무려 1,785명이 해파리 쏘임 피해를 당했는데요, 다행히 올해(2014년)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인파가 줄며 616명으로 급감했습니다. 
 매년 수백 명의 피서객이 해파리의 자포에 쏘여 상처를 입거나 쇼크를 일으키기도 한다. 해파리에 쏘이면 상처와 함께 심한 통증이 생긴다. 많은 양의 독이 인체에 들어가면 혈압을 떨어뜨리고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양식장이나 어장의 어패류에도 독성 자포를 쏘아 집단폐사 시키기도 한다. 남해안 일대에서 멸치를 잡는 기선권현망 업계도 해파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멸치 어군을 발견해 투망을 하고 그물을 끌어 올리면 노무라입깃 해파리가 그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