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마을어장에서 바다사막화 현상이 발생한 면적은 전체의 31.5%에 달하는 4천541ha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 따르면 제주 연안해역의 바다사막화 현상은 어민들의 주 소득원인 소라의 성장속도가 느려지는 주요 원인이다. 바다사막화로 먹이생물이 줄어들어서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에 따르면 예년에는 제주산 소라가 태어나서 어획 가능한 크기인 7cm로 자라는데 32개월이 소요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40개월까지 늦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동해에서는 수온 상승으로 한류성 어종의 감소 추세가 뚜렷하다. 1980년대 동해에서 가장 잘 잡히는 물고기 중 하나였던 명태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결과 2010년 연간 어획량은 1톤에 불과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이는 30년 전보다 무려 257.6%나 감소한 수치다.
남해에서 어획량이 가장 많았던 쥐치도 2010년 연간 어획량이 3천500톤에 불과 30년 전보다 73.17% 감소, 반면 아열대성 어류인 고등어와 멸치, 오징어의 어획량은 큰 폭으로 증가 1970년대 22.3%에 불과했던 세 어종의 어획비율은 2000년대 52.1%로 절반이 넘음
이들 어종을 포함해 꽁치와 농어, 방어, 삼치, 전갱이, 정어리 등 난류성 표층 어류 10개 종의 어획량 비중은 60%에 육박한다. 1970년대에는 28%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1980년대 32.5%, 1990년대 47.1%, 2000년대 59.2%로 증가했다.
주력 수산업의 어종 및 사람들의 식생활 등의 변화등으로 경제에도 충분한 영향을 주게 되고, 수온도 올라가면서 다양한 어종이 생기게 되다 보니 국내 해안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백상아리 같은 어종도 발견된다.